제39장

차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영하로 뚝 떨어졌다.

박지민은 프로였다. 그런 말을 듣고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고, 차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달렸다.

윤태하의 무릎 위에 놓인 손가락이 살짝 오므라들었다. 화를 낼 수는 없었다. 그가 얼마나 아쉬워하고, 얼마나 신경 쓰는지 그녀가 알게 될까 봐.

그 말은 결국 대화의 끝을 맺었다.

박지민은 먼저 서연을 집에 데려다주었다. 차에서 내린 서연은 박지민에게 아주 예의 바르게 고맙다고 인사하고, 윤태하에게도 손을 흔들며 잘 가라고 했다.

윤태하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.

“출발해.”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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